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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여우 -세상을 모두 담은 그림 전시회는 어땠을까?

by 디-아 2022. 5. 11.

여우-그림그리는여우-오소리
그림그리는여우 출처-구글

 

그림 그리는 여우-소개

 

표지에 꼬리 휘날리게 재미있는 세편의 이야기가 재밌게 보였습니다. 한 권의 동화책에 그림 그리는 여우와 혼자 있고 싶은 여우와 장미와 오소리와 여우라는 세편의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카이야판눌라가 3년 동안 정성 들인 저자의 첫 책입니다. 문학석사 학위를 받고 핀란드에서 일하며 글을 씁니다. 코우볼라에서 기록사서를 합니다. 그림을 그린 네타 레흐토라는 핀란드 헬싱키에 살고 있으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역시 첫 책이며 핀란디아 주니어 상에 최연소 후보로 올랐습니다. 책의 역자 이지영은 서울 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핀란드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합니다. 핀란드 공무원으로 일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시카> <무민 그림동화> <타투와 파투> <메시와 미스터리>등의 시리즈와 <괴짜 노인 그럼프>가 있습니다. 출판사는 우리 학교 발매일은 2021년 11월입니다. 감정을 받아들임에 있어서 어린 친구들은 물론이고 새로운 공감이 필요한 어른들에게 추천합니다.

여우의 전시회는 어땠을까요? 


그림을 그리고 싶은 여우는 붓과 물감 이젤과 천과 종이를 많이 삽니다. 그런데 무엇을 그릴지 고민합니다. 집안에서 보이는 풍경화를 그리기로 합니다. 여우는 아기 오소리를 그려주고 싶었지만 오소리들은 계속 움직입니다. 움직이지 않는 사과를 그리다 사과를 먹기도 합니다. 낮잠 자는 동물을 그립니다. 여우에게 아기의 모습을 그려달라는 엄마 아빠도 나타납니다. 들판의 풍경을 그리다 다른 여우를 발견하게 됩니다. 가을이 되어 그림을 그리려 준비하던 여우는 초록 스카프를 맨 여우를 만나게 되고 깜짝 놀랍니다. 초록 스카프의 여우가 모델이 되어준다 합니다. 그림을 다 그리고 차를 마시며 여우는 그릴 때의 어려운 점이나 풍경화에 대해 다른 여우에게 이야기합니다. 여우는 이야기도 들어주고 낙엽도 함께 씁니다. 소풍을 함께 간 여우들은 경치도 보고 도시락도 먹습니다. 그날 이후 여우는 토끼나 아기 오소리들에게 관심을 줍니다. 살아있는 것들이 담긴 풍경을 그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여우는 혼자 있고 싶어 문에 쪽지를 붙여버립니다. 여우는 창문에 커튼도 치고 이유조차 모르는 슬픔에 답답해합니다. 책을 읽던 여우가 생각합니다. "여기는 평화로워, 그런데 난 여전히 우울해." 여우는 아침을 차리고 창밖을 봅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여우는 스키를 타러 나옵니다.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멀리 돌아다닙니다. 스키를 멈추고 여우는 쉬면서 숨소리와 심장소리를 듣습니다. 여우는 잠시 쉬고 있습니다. 준비한 간식을 먹고 그림자와 함께 집으로 갑니다. 어느 순간 여우의 스키 자국을 가로질러 난 발자국을 발견합니다. 꼬리가 살짝 스치고 간 듯한 자국도 있습니다. 여우는 발자국을 따라가 볼까?라고 떠올립니다. 여우는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여우는 빠르게 발자국을 따라갑니다. 여우의 집에 불이 켜져 있습니다. 집안에는 초록 스카프의 여우가 있습니다. 식탁에 앉아 이야기를 합니다. 다른 여우는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해 줍니다. 여우는 어떻게 지냈는지 어떤 생각을 한 건지 말하려고 합니다. 토끼가 여우 집을 지나가다 즐거운 여우를 보게 됩니다. 

여우는 화단에 장미를 심고 스라소니는 구멍을 팠습니다. 가시에 찔린 스라소니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여우는 장미가시에 찔리면 복이 온다고 말합니다. 시간이 흐르며 장미는 제멋대로 자라고 잔디밭까지 나온 장미를 뽑아 던집니다. 뽑힌 장미는 정원 곳곳에 뿌리를 내립니다. 화단에 장미가 피기 시작하자 스라소니를 초대해 차를 마십니다. "장미꽃은 꺾어서 꽃병에 담지 말고, 있는 그대로 감상해야 해."라고 말합니다. 계절이 지나고 봄이 되었습니다. 이웃집 아기 오소리가 병에 걸렸습니다. 여름날 아기 오소리는 죽습니다. 여우는 슬퍼하며 장미를 꺾어 가장 아름다운 꽃다발을 만들어 오소리 무덤에 둡니다. 여우는 너무 슬퍼 장미를 돌보지 못합니다. 8월 어느 날 여우는 정원 여기저기에 핀 작은 장미를 보았습니다. 아기 오소리 같은 장미를 보며 제멋대로 자란 묘목을 그대로 둡니다. 가을에 여우는 전시회를 준비합니다. 친구가 도와줍니다. 부끄럼 많아 보여주지 않던 그림까지 여우는 모두 꺼냈습니다. 스라소니는 전시회 연설을 아기 오소리들은 노래를 부르며 전시회는 시작됩니다. 여우의 그림 속에는 친구들의 사랑하는 것들이 담겨있습니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림 그리는 여우를 읽고 나서

우리가 사진이나 그림을 그리는 것은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서입니다. 여우가 움직이지 않는 풍경을 그리다가 살아있는 것을 그립니다. 초록 스카프 여우가 이 모든 것이 나의 정원이라 상상한다면 무엇이든 다 그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내가 살면서 선을 긋고 틀 안에 가두어 둔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떠올려봅니다. 통제되지 않기에 짜증내고 화내는 모습을 보며 마음을 바꾸는 것이 중요함을 배웁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상상에 따라 무엇이든 될 수 있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여우는 설레임도 느끼고  슬픔에 빠지기도 하며 소중한 것을 그리며 살아갑니다. 우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은 주변을 둘러봐야겠습니다. 사랑하는 것들을 사진이나 그림에 담아보겠습니다. 이 책 속에는 아름다운 문장들이 많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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